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버스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광역 콜버스’ 사업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경기도 및 수원·용인·화성·시흥·파주·광주시 6개 기초지자체와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Metropolitan-Demand Responsive Transit) 시범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협약기관 및 관계기관 등의 업무 조정 등을 담당한다. 경기도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며, 6개 지자체는 광역콜버스 운행에 필요한 기술 및 행정 지원과 한정면허 발급을 통한 운수사 선정 등 광역콜버스 운행 전반을 맡는다.
광역콜버스는 일정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사전 예약을 포함해 승객의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시범사업에 따른 광역 콜버스 차량은 오는 8월부터 협약을 맺은 경기도 내 6개 시에 지역당 3대씩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시범사업 기간은 지역별 운행 개시일로부터 18개월이다.
운행 방식은 시범사업 초기에는 주간이나 월간 단위 100% 사전 예약으로 운행하며, 출발 지점 인근에서만 호출 및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지역별 운행 초기노선은 ▲수원(당수 1·2지구↔사당역) ▲화성(동탄1·2동↔사당역) ▲시흥(시화 MTV↔사당역) ▲파주(운정지구↔상암DMC) ▲용인(고림지구↔양재역) ▲광주(신현동↔양재역) 등이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앱에서 사전 예약과 탑승 장소 및 시간 확인, 요금 결제를 할 수 있다. 교통카드 등록 후 버스 탑승 시 태그하면 요금이 결제되며 요금은 기존 광역버스 요금과 같은 기본요금 2800원에 거리당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 후 서울∼경기를 오가는 직장인들과 함께 광역 콜버스를 시승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원 장관은 "아직도 서울 사당역, 안양 범계역 등에서는 출퇴근길에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광역 콜버스 등을 통해 출퇴근 시민들의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