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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항버스 450대 2030년까지 모두 수소버스로 교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6-08 06: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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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SK E&S·현대차·티맵모빌리티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 시청에서 환경부, SK E&S,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와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추형욱 SK E&S 대표,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재훈 현대차 대표,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서울시가 2030년까지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경유 연료 사용 공항버스 450여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 시청에서 환경부, SK E&S,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와 이 같은 계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 시내 경유버스인 공항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 등이 수소 버스로 전환되고, 수소충전소도 구축된다. 2025년까지 700대, 2030년까지 1300여대 수소버스가 도입되며, 서울 시내 5곳에 수소버스충전소가 설치된다.

 

특히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경유버스는 2026년까지 전체의 70%인 300여대, 2030년까지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 시내버스는 액화천연가스(CNG)·전기 등 친환경버스로 전환이 진행됐으나 450여 대의 공항버스는 경유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대형 경유버스는 일반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이상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수소버스는 충전 시간이 30분 이내로 전기버스보다 짧고, 주행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약 600㎞ 이상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공항버스에 특히 적합하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대중교통, 공항버스 등 수소버스 전환 및 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SK E&S는 수소버스의 연료인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는 수소버스 적기 생산 공급에 협력하고, 티맵모빌리티는 공항버스 운수사업자로서 경유 공항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돕는다.

 

오세훈 시장은 협약식에서 ”전 지구적 기후 위기 원인으로 온실가스가 지목되고 있다“며 ”서울 같은 대도시는 수송 부문 배출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혁신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이 공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공항버스는 긴 운행 거리로 CNG  교체 사업의 사각지대였지만 여기 계신 분들이 힘을 모아주면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처음 이동하는 수단이 노후 경유버스가 아니라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수소버스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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