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 추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통계관리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6.2%(-181명) 감소한 27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사고 통계관리를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 사망자 수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70년 3069명에서 1991년 최고점(1만3429명)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부터는 10년째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중 오후‧저녁 시간대인 오후 4시~8시,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평일(월~금)이 주말(토~일)보다 평균 13.2% 더 많았다.
교통사고 사망자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절반에 가까운 46%(1258명)로 집계됐다. 교통사망자를 발생시킨 운전자도 65세 이상 고령자가 26.9%(73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해 운전자 차종별로는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 이륜차 순으로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켰다. 특히 이륜차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5.4%(25명) 늘었다. 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로 인한 사망자 수도 전년대비 각각 30%(21명), 36.8%(7명) 증가했다.
국가간 교통사고 비교 지표인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0.9명(OECD 평균 0.8명)까지 감소해 교통안전 선진국과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