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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차량 통행 많은 곳은 수도권제1순환선 하남∼퇴계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4-29 1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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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하루 도로 교통량, 전년보다 1.5% ↑…버스 이동 28% 증가

고속국도·국도 구간별 평균 일 교통량.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전국 도로 교통량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구간별 교통량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국도(남부) 하남∼퇴계원 구간이 21만6198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 도로 교통량 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5983대로 2021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1만5187대)에 비해선 5.2%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교통량 1만5348대에 비해서도 4.1% 증가했다.

 

‘전국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조사 대상 도로 구간(고속국도·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지방도) 가운데 임의의 지점에서 조사한 각각의 하루 교통량의 평균치를 뜻한다.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하루 평균 교통량 증가율은 19.5%로 나타났다. 코로나사태가 발생한 2020년 한 해만 빼고는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 대수가 1940만여대에서 2550만여대로 31.5% 늘어나고, 국내총생산(GDP)이 25.7% 증가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차종별 교통량을 보면 승용차가 72.8%로 가장 많고, 화물차 25.3%, 버스 1.9%가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버스 교통량이 2021년에 비해 27.8% 증가했다. 이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대중교통이나 전세버스 등 단체 이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도로 종류별 하루 평균 교통량은 고속국도(고속도로) 5만2116대, 일반국도 1만3262대, 국가지원지방도 8459대, 지방도 5340대로 집계됐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는 각각 전년 대비 2.2%, 0.7% 증가했지만,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는 각각 4.0%, 3.7% 줄었다.

 

도로 구간별 교통량은 고속국도의 경우 수도권 제1순환고속국도(남부) 하남∼퇴계원 구간이 21만6198대, 일반국도의 경우 77호선 서울시∼장항IC 구간이 19만3062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21년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경부고속국도 신갈∼판교 구간은 2.3% 감소해 작년에는 5위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3.6%), 충북(2.5%), 경기(2.2%), 충남(1.7%), 전북(1.2%), 전남(0.5%), 경남(0.3%)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제주(-4.1%)와 경북(-0.7%)은 감소했다.

 

제주도에서는 버스 평균 교통량이 56.1% 늘었지만,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승용차 교통량이 7.1% 감소하면서 전체 교통량이 쪼그라들었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로 교통량 통계연보'를 정책자료·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과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road.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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