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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일반택시 무료호출 폐지 안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2-11 1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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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사업방향 지속 고민” 밝혀 다양한 변화 가능성은 여전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카카오T 블루.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반택시의 무료호출 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무료호출 폐지를 예정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민의 이동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더 빠르고 쾌적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일반택시 호출 서비스를 없앴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 재편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무료 호출 서비스를 없앨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왔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가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를 호출할 경우 기사에게 목적지 등을 알려주지 않고 바로배차하며, 호출료를 받고 있다. 약 4만대 수준의 카카오T블루 택시들이 대상이다. 반면 22만대에 달하는 일반택시 호출은 기사에게 목적지 등을 알려주고 호출료를 받지 않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초 열린 경영진 회의에서 사업모델 변경에 대해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일반택시의 무료호출을 유료호출로 전환하거나 아예 가맹택시, 혹은 중개택시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반택시 중개 서비스 폐지까지 검토하기로 한 건 이른바 ‘택시 호출 몰아주기 논란’ 때문이다. 가맹 택시를 우대해 호출을 몰아줬다는 논란이 커지자 아예 일반택시 중개서비스를 없애고 가맹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의 경우 이용자 목적지 미확인 상태에서 자동 배차를 받기 때문에 골라잡기를 하는 일부 일반택시보다 앞선 순위로 이용자 호출이 전달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호출 골라잡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기존 배차 시스템을 바꾸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 기반 배차를 이용해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줘 일반택시가 차별받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정위는 조만간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식적으로 일반택시의 무료호출 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일단 무료호출을 폐지하는 방안과 아예 무료호출을 유료호출로 전환하는 등의 파격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만 “다양한 외부 의견을 경청하며 이용자와 기사의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사업방향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여지는 열어둬 그 외 다양한 변화가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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