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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운수업 매출 193조원…전년 대비 27.6%↑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12-15 19: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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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와 전년 실적 악화 기저효과로 40년만에 최대 증가폭 기록


높은 물가와 전년도 실적 악화로 인한 기저효과에 힘입어 운수업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물류산업 부문 매출액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15일 통계청의 ‘2021년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93조3000억원으로 전년(151조5000억원) 대비 27.6% 증가했다. 1981년(32.8%)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특히 수상운송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상운송업 매출액은 46조5000억원으로 전년(28조5000억원) 대비 무려 63.5% 증가했다. 수상운송업의 기업체 수와 종사자가 각각 14.9%, 5.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매출 증가다. 

 

육상운송업 매출액은 76조원(+10.7%), 항공운수업 14조8000억원(+16.8%),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 56조원(+3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업 전체로 보면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 수는 57만5000개로 4.2%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131만2000명으로 4.5% 늘어났다. 수상운송업을 제외한 운수업 모든 업종에서 기업체와 종사자가 증가한 여파다.

 

물류산업 부문 매출액도 지난 2018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물류산업 매출액은 15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물운송업 매출액이 35% 증가했고, 물류시설 운영업과 물류관련 서비스업이 각각 53.2%, 42.9% 증가했다.

 

물류산업 부문은 모든 세부 업종에서 기업체와 종사자가 늘었다. 기업체 수는 6.3% 늘어난 39만8796개, 종사자 수는 78만3591명으로 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운수업과 물류산업 모두 영업비용은 증가했다. 운수업 영업비용은 17.9% 늘어난 168조2000억원, 물류산업의 영업비용은 26.9% 늘어난 127조49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실적이 오른 업종을 중심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에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더해져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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