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물연대,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11-15 06:54:12

기사수정
  •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제도 적용 차종·품목 확대 요구

화물연대본부는 14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4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24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제도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한다”며 “국회는 지체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안전운임제(법 개정안)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유효기간을 오는 12월31일까지로 명시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부칙(일몰)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그동안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으로 제한된 안전운임제 적용 차종·품목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6월7일 총파업에 돌입, 8일간의 파업을 진행하다가 같은 달 14일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기로 국토부와 합의하면서 총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안전운임제 일몰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도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무력화에 나서며 화주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다”며 “화물연대는 지난달 2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통해 총파업 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선언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15일 화물연대와 안전운임제 관련 면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이미 국회에서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국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5개월 전과 같은 물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운임제 일몰, 품목확대 등 안전운임제 제도에 관한 내용은 다 입법 사항”이라며 “국회에서 지금 관련 내용이 논의 중인 상태로, 법안이 정식으로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소위에서도 논의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_수정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화물공제조합, 4년 연속 민원평가 최우수 선정
  •  기사 이미지 서울 버스 노사, 12년 만에 파업…11시간 만에 철회
  •  기사 이미지 'LPG 1톤 트럭' 화려한 부활…2월 판매 전기트럭의 200배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사이드배너_정책공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