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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택시 잡기 쉬웠다고?…연말 가봐야…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11-10 08: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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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차성공률 50%로 상승…업계, 국가애도기간으로 택시수요 줄어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잡고 있는 모습.

국토교통부가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후속조치 후 서울 지역 심야 택시 배차 성공률(배차 성공건수/호출 요청건수)이 상승했다고 발표했으나 업계는 연말에 가봐야 정확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심야(밤 10시~새벽3시) 평균 배차성공률의 경우 대책발표 이후부터 증가 추세로 나타났으며 11월 첫째주(10월31일부터 11월6일)는 배차성공률이 약 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 플랫폼사의 경우 10월 첫째주(10월3~9일) 25%에 불과했던 심야 택시 평균 배차 성공률이 11월 첫째주엔 50%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주요 플랫폼 업체의 배차 성공률 등 데이터에 기반한 대책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책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모빌리티 업계는 이태원 참사 이후 이동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B 업체는 심야 호출료 도입 후 11월 1~4일 하차완료율(승객이 택시를 호출해 탑승을 완료한 비율)이 10월 평균 대비 4% 증가하긴 했으나, 호출료를 도입하지 않은 지역에서 하차완료율이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지난 주말 택시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 수입 증대를 기대한 택시공급은 늘어 호출료 도입이 승차난을 개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아직 대책의 효과를 단정 짓기에는 시기상조이며 수요가 폭증하는 연말에 정확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10월4일 발표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개인택시 심야운행조 편성·운영, 심야 탄력호출료 출시, 부제해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심야 탄력호출료 제도가 정착되고 서울시의 개인택시 부제 전면해제, 심야할증 요금인상 등이 본격 시행되면 예전에 비해 택시 수급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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