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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편향적, 기능 재정립 필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9-15 2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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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시정질의…TBS 개편 의지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TBS(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은 질의에 답하면서 또다시 TBS 개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시의회 3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오 시장은 TBS와 관련한 시의 입장을 묻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TBS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는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TBS가 교통방송의 기능도 쇠퇴한 만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TBS는 민영방송이 아니라 공영방송으로 재단 독립도 이뤄졌기 때문에 그 위상에 걸맞은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기능이 쇠퇴한 교통방송의 기능을 새롭게 정립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는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 지역공영방송이 가진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해 헌법에 어긋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시장은 “위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영방송이 누가 봐도 정파적이고 몹시 편향적인데 그걸 언론의 자유라고 하는 게 정파적”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만 편향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TBS 상당수 프로그램이 편향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7월초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제외하고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일 조례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26일 공청회를 열어 찬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정질의는 15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데 TBS와 택시요금 인상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택시 심야 승차난 해결을 위해 요금을 올릴 예정인데 요금 인상만으로는 심야 택시대란을 해소할 수 없고,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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