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개 자동차공제조합(법인택시·화물차·버스·개인택시·전세버스·렌터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크게 늘었다.
25일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하 자배원)에 따르면 2021년도 자동차공제 보험사기로 적발한 금액은 89억원으로, 자배원이 조사업무 지원을 시작한 첫해인 2019년도 36억원에 비해 2년 만에 약 2.5배 증가했다.
자동차공제 보험사기에 대한 적발 실적이 늘어난 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기법 교육 실시, 보험사기 공동조사 참여, 공제조합 보험사기 전담인력 배치 등 일련의 조치들이 효과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자배원이 공제조합 보험사기 적발을 위해 운영 중인 자동차공제 보험사기 신고센터(대표번호 1670-1674)는 그동안 제보창구 부재로 적발하기 어려웠던 사건들의 상담 및 해결 통로로 자리잡았다. 보험사기 제보창구로는 금융감독원 보험사기 방지센터가 있지만 보험사 관련 제보만 가능하다.
또 자배원은 경찰 출신 전담인력을 배치해 공제조합 보험사기 업무 컨설팅, 사기 의심 건 분석, 자배원 명의 고발 등을 통해 공제조합의 보험사기 조사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자배원은 자동차공제 보험사기 방지 및 적발을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제조합 보험사기 조사업무 매뉴얼을 배포해 체계적인 조사업무의 토대를 마련하고, 차량 정비업체 허위청구, SNS를 활용한 조직형 보험사기 등 사업용차량에 대한 보험사기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사건이 급증한 취약분야들을 분석해 기획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완 자배원 전략기획부문장은 “자동차공제 보험사기 방지 및 적발은 공제금의 누수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선량한 다수 공제가입자와 교통사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