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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운전이 교통사고 높인다" 상관관계 확인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5-23 1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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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용 차량 DTG 분석…사고 운전자가 위험 운전 1.5배 많이 해

사고·무사고 운전자 위험운전 행동 빈도 비교 (그래픽 연합뉴스)

사고 차량 운전자가 무사고 차량 운전자보다 급가속 등 위험 운전 행동을 약 1.5배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디지털 운행 기록계(DTG: Digital Tacho Graph)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험 운전 행동은 과속, 장기과속,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급정지, 급진로변경, 급앞지르기, 급좌회전, 급우회전, 급유턴(U턴) 등 11가지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2021년 1만㎞ 이상을 운행한 버스 등 사업용차량 사고 운전자 8792명과 무사고 운전자 1만8074명의 운행기록장치를 비교 분석했다.

 

버스의 경우 사고 운전자 4132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당 평균 64.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6968명의 37.6건보다 1.72배 높았다. 유형별로는 사고 운전자의 급가속이 28.44건(무사고 운전자의 1.98배)으로 가장 높았으며, 급감속 12.34건(무사고 운전자의 2.1배), 급진로변경 5.1건(무사고 운전자의 2.08배) 순이었다.

 

택시는 사고 운전자 3820명의 위험 운전 행동이 운행 거리 100㎞당 평균 67.0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5962명의 51.7건보다 1.3배 높았다. 유형별로는 급가속이 32.07건(무사고 운전자의 1.43배)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속 20.64건(무사고 운전자의 1.04배), 급감속 2.79건(무사고 운전자의 1.94배) 순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사고 운전자 840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당 평균 41.1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5144명의 25.5건보다 1.61배 높았다. 급가속이 14.8건으로 무사고 운전자의 2.41배, 과속이 6.51건으로 1.18배, 급감속이 6.33건으로 1.57배였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모든 차종에서 급가속 등 위험운전행동과 교통사고 발생 간 상관성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며 “모두가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운전자가 교통안전의 주체라는 생각을 갖고, 급가속 등 위험운전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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