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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지난해 영업이익 126억…사상 첫 흑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4-11 18: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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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5465억 95% 증가…가맹택시본부 KM솔루션 실적 크게 개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지난 7일 카카오T 탄생 7주년을 맞아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온라인 프레스톡'에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11일 카카오모빌리티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25억6609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엔 129억6809만원, 2019년엔 221억459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매출은 5464억원6387만원으로 전년(2800억9464만원) 대비 95% 늘어났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흑자 전환은 코로나19 여파로 택시운송 서비스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주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의 90% 이상을 중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호출 외에도 대리, 기업간거래(B2B)인 카카오T비즈니스, 주차, 전기 자전거인 카카오T바이크 등 사업 전반에서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중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의 가맹본부 역할을 하는 케이엠(KM)솔루션의 실적이 크게 개선돼 흑자 전환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KM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420억원, 당기순익은 9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141억원)은 198%, 당기순익(24억원)은 312% 늘었다.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 수는 2020년 말 1만6000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 3만6000대로 2만대 가량 늘었다.

 

KM솔루션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자회사 중 유일한 흑자 회사이기도 하다. 직영 택시회사 9곳과 이를 관리하는 티제이파트너스까지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10곳의 당기순손실 합산 규모는 약 34억여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20곳 중 흑자를 낸 회사는 KM솔루션과 주차 관련 자회사 마이발렛(당기순익 1억7574만원) 2곳에 불과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수수료·호출료 매출 급증이 숫자로 확인되면서 ‘콜 몰아주기’ 논란도 다시 커질 전망이다. 택시업계에선 좋은 콜이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만 간다고 비판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가 예정돼 있는데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힘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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