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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플랫폼택시 연 2회 이상 주기적 실태조사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3-08 10:10:43
  • 수정 2022-03-08 1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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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리 쇼퍼 투입, 운전자·승객 현장조사…데이터 축적 공유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

서울시가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연 2회 이상 주기적으로 플랫폼택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스마트폰 호출 앱을 활용한 플랫폼택시 이용 문화가 크게 활성화됐고, 현재는 보편적인 택시이용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택시잡기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승객 목적지를 택시기사에게 표출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승객 골라태우기를 사실상 조장하는 등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 독점지위를 악용해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시에 관리감독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 중심의 택시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주기적·지속적으로 실시해 불편사항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기로 했다. 실태조사 결과는 택시업계와도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의 승객골라태우기, 콜 몰아주기 실태조사 외에 택시기사 및 승객 현장설문조사 등을 통해 플팻폼택시의 운영 및 이용실태를 현장에서 직접 파악한다.

 

서울시는 최근 조사에서 플랫폼택시 시장의 90% 가까이를 독점하는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태우기 정황을 일부 확인했으나 관리권한 대부분이 국토부에 있어 실제로 관할 지자체에서는 플랫폼택시에 대한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가 그동안 국토부에 요구해온 플랫폼택시의 목적지 미표시, 중개사업자에 대한 사업개선명령 신설, 사업개선명령의 시도지사 권한 위임, 가맹·중개사업의 분리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 요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국토부에 제도개선 요구 시 주기적인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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