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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2년 연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1-24 20:33:06
  • 수정 2022-01-24 2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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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5천원, 야간 8천원 이하 요금 대상…비용 절감 효과 59억원

서울의 택시요금 카드 결제 비중은 2007년 3.5%에 불과했으나 매년 상승해 지난해 말 기준 85.2%에 달했다.

서울시가 택시요금 카드 결제 수수료 지원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2년 연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서울시 택시요금 카드 결제 수수료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뒤 소액 요금의 카드 결제 수수료를 지원해왔으며 지원 기간을 2년 단위로 연장해왔다.

 

카드 결제 수수료율은 법인택시는 1.6%이며, 개인택시는 현재 1.1%에서 영세사업자 할인적용을 받아 다음 달부터 0.88% 이하로 인하된다. 서울시는 주간 5000원, 야간 8000원 이하 소액 요금의 카드 결제수수료를 지원한다.

 

서울시의 카드 결제수수료 지원은 택시 기사의 단거리 운행 기피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택시업계의 비용 절감은 약 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3.5%에 불과했던 서울의 택시요금 카드 결제 비중은 매년 상승해 지난해 말 기준 85.2%에 달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결제가 선호되면서 택시요금의 카드 결제율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수수료 부담 증가로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인택시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송수입금 8300억원 감소, 운수종사자 9400명 감소, 역대 최저 가동률 30% 기록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택시 운수종사자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택시기본 조례’ 개정안을 공포해 택시산업 활성화와 업계 재정지원 근거를 폭넓게 마련했다. 운행정보 통신료 지원 및 안전한 운행 환경을 위한 112 자동 신고 시스템 등 처우개선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수종사자의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택시업계의 부담 경감과 시민들의 편의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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