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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올해도 역대 최고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12-30 13:43:59
  • 수정 2021-12-30 13: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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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간 기록 경신…시내버스 83.44점, 마을버스 79.59점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버스가 만족도 조사에서 15년 연속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서울시는 외부 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올해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3.44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06년 이후 15년 연속으로 매년 최고점을 새로 썼다.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는 작년 대비 1.42점 오른 83.44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마을버스 만족도도 0.87점 오른 79.59점을 기록했다.

 

올해 조사는 ‘주 3회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 총 2만2354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2차례에 걸쳐 1:1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공항버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행을 중단해 지난해에 이어 조사를 하지 않았다.

 

조사는 청결상태, 소음, 냄새·온도 등을 평가하는 ‘쾌적성’, 교통약자 탑승 확인 후 운행, 과속, 급출발·급제동, 교통신호 및 법규준수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정류소 정차장소 준수, 친절응대, 배차 정시성 등 평가하는 ‘신뢰성’ 3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모두 만족도 조사 전 분야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해 전반적으로 서비스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는 항목별 만족도 중 ‘신뢰성’ 항목에서 84.53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쾌적성’ 항목은 전년 대비 2.01점 오른 84.48점, ‘안전성’ 항목은 전년 대비 1.12점 오른 83.20점을 받았다.

 

마을버스도 신뢰성 점수가 81.17점으로 가장 높았다. 쾌적성은 80.77점, 안전성은 80.32점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노선은 시내버스 171번, 마을버스 성동03-2번으로 각각 조사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시내버스의 경우 경성여객, 마을버스는 낙산운수이었다.

 

이용 승객들이 뽑은 최우선 개선 희망사항은 시내·마을버스 모두 ‘차량내부 청결상태’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음에 따라 깨끗하고 안전한 차량 내부 환경을 희망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8월 도입된 ‘스마트쉘터’에 대한 만족도를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객 94.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2.9%, 불만족은 2.9%로 나타났다.

 

스마트쉘터는 최첨단 ICT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중앙버스 정류소로, 자동정차 시스템, 공기청정기, UV 에어커튼, CCTV, 냉난방기, 핸드폰 무선충전,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돼 있다. 현재 8개 정류소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버스회사 평가에 반영해 서비스 향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만족도 하위 업체는 분야별 컨설팅을 통해 자발적으로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차량 내부 청결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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