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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율주행 택시·버스 내년 도입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11-25 20:44:31
  • 수정 2021-11-25 20: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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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은 ‘로보택시’ 운행, 청계천은 ‘자율주행버스’

서울시는 내년 초 강남 일대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 민간과 함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 10대 이상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시)

내년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자율주행택시인 ‘로보택시’가 달리고, 청계천을 따라서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율주행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하고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암을 시작으로 내년 강남, 2023년 여의도, 2024년 마곡 등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6년까지 3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첫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상암에서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부르는 ‘수요응답형 자율차(승용차)’ 6대가 유상운행을 실시한다. DMC역, 아파트 단지, 오피스 지역, 공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운행된다.

 

내년 초 강남 일대를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 민간과 함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 10대 이상을 운행한다. 2026년에는 1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강남 지역의 경우 3㎞ 이내 단거리 이동 수요가 많은 만큼 셔틀버스 등을 전기 자율차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청계광장~청계5가까지 4.8㎞를 왕복하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오는 2023년부터는 심야시간대 이동이 많은 홍대~신촌~종각~흥인지문(9.7㎞)을 연결하는 노선을 만들어 심야시간대 중앙차로를 이용해 자율주행 노선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승용차에 앞서 대중교통부터 자율주행을 조기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의도~도심~도봉(24.6㎞), 수색~도심~상봉(23.8㎞), 구파발~도심~강남(24.6㎞) 등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장거리 운행 심야 자율주행버스 노선도 2024년 추가한다. 오는 2026년까지 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장거리 운행 버스를 100대 이상 늘릴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발맞춰 2026년까지 서울 전역 2차로 이상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한다. 자율차의 안전한 도심 운행을 위해 2차로 이상 모든 도로(4291개소)의 교통신호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다.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인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하고, 도로함몰이나 공사 등 도로 위 돌발상황과 위험을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하는 오픈 플랫폼도 구축한다.

 

도시관리 공공서비스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한다. 환경미화원 등 근로자의 운전부담을 덜기 위해 2024년 청소 분야부터 우선 도입하고 2025년에는 자율 제설차 실증을 시작한다.

 

오 시장은 “2030년 서울시는 자율주행과 함께하는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며 “2026년까지 서울을 톱5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모두 1487억원을 투입한다. 향후 2030년 세계 3위권까지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청계천에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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