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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3400억원에 업계 4위 ‘로젠택배’ 인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7-12 06:53:54
  • 수정 2021-07-12 06: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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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설립 패션 회사…아디다스·푸마 등 운영

로젠택배 차량.

택배업계 시장 점유율 4위인 로젠택배가 중견 패션업체 코월패션에 매각된다.

 

코웰패션은 자회사 특수목적회사(SPC)인 CF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로젠택배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양수도계약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젠택배 인수금액은 3400억원으로 취득 주식 수는 1482만 3496주다. 최종 인수 예정일자는 오는 10월8일이다.

 

대명화학의 핵심 계열사이자 상장사인 코웰패션은 지난 2002년 설립된 패션 회사로 언더웨어와 레포츠·패션, 코스메틱스, 잡화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푸마와 아디다스, 리복, 캘빈클라인, 엠포리오 아르마니, 라코스테 등을 운영한다.

 

지난 2009년까지는 TV쇼핑채널과 온라인 자사몰을 운영했고 2010년부터 푸마와 아디다스, 리복 등을 통해 언더웨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5년부터는 골프웨어 사업과 화장품, 잡화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코웰패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4264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증가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코웰패션은 앞으로 이커머스를 비롯한 새로운 유통 채널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사업과 M&A(인수·합병)의 기회도 함께 노리고 있다. 회사 측은 “온라인 경쟁력 강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로젠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설립된 로젠택배는 2010년 미래에셋사모펀드에 인수됐으며 2013년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100% 지분을 확보한 뒤 매각작업을 벌여왔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4위 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512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93억원이다. 

 

로젠택배는 중소형화주에 특화된 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불규칙한 크기의 물량소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체 취급물량의 75%가 중소형화주 물량이고, 85%가 e커머스 채널에서 창출된 물량으로 대기업계열 택배 3사와 차별화돼 있다.

 

한편, 코웰패션의 대주주인 대명화학의 오너는 회계사 출신인 권오일 회장으로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수십여개 투자로 잭팟을 터트린 권 회장은 평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아 ‘얼굴없는 패션재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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