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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지하철요금 인상 없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5-18 07:54:55
  • 수정 2021-05-18 07: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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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시민들 고통…교통공사 경영합리화가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취임 한 달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지하철·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요금 인상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시민이 많다”며 “지금은 요금인상을 검토할 적기가 아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서울교통공사가 경영합리화를 전제하지 않은 채 요금인상을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 지나치게 적자의 이유를 (승객감소에) 미루고, 경영합리화를 성의있게 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5월 31일 1~4호선 ‘서울메트로’와 5~8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병해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통합됐어야 할 조직이 여전히 제각기 운영되면서 방만한 예산낭비로 이어졌다는 것이 오 시장의 지적이다.

 

오 시장은 “하나의 회사로 만들어질 때는 공통된 투자나 공통된 비용을 줄이고, 경영을 합리화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파악하고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거기에 대한 바람직한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시 한 번 경영합리화 방안을 가져올 것을 요청해놨다”며 “(요금인상은) 경영합리화를 통해 적자를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받아본 뒤 판단할 사안으로, 다만 현재로서는 (지하철요금인상에는)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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