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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연합회, 충북 오송읍으로 사무실 이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5-03 21:59:38
  • 수정 2021-05-04 06: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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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와 긴밀한 업무 협조 위해”…교통관련 단체 중 처음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관련 단체 중 처음으로 전국전세버스연합회와 연합회 산하 공제조합 본부가 충북 오송읍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전국전세버스연합회는 세종시 소재 국토부와 긴밀한 업무 협조를 위해 지난달 28~30일 오송읍에 있는 국도푸르미르빌딩으로 사무실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세버스연합회와 공제조합 본부가 입주한 국도푸르미르빌딩은 오송역사 3번 출구와 직접 연결돼 있다. 지하 2층~지상 10층, 대지 872.1㎡ 연건평 7727.68㎡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지난 2012년 준공했다. 공제조합은 5층 전체를, 연합회는 7층 일부를 사용한다.

 

전세버스연합회는 이번 사무실 이전으로 국토부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도모할 수 있게 됐으며, 종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에 비해 경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전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은 임대보증금 21억원에 월세 2500만원이 들어갔으나, 오송읍 사무실은 전세입주로 보증금 15억원만 예치해, 보증금 차액과 매달 내는 월세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세버스공제조합노조는 “사무실 이전은 조합원들과 직원들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으로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부터 사무실 이전 철회 운동을 펼쳐왔다. 

 

연합회·공제조합 업무가 국토부를 상대로 주로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나 사무실을 옮길 정도로 빈번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서울에서 회의, 업무협의 등을 하는 일이 많아 서울로 다시 출장을 가야 하는 비효율적인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종전 여의도 사무실의 임대료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과 비용 증가, 출장비 증가, 업무 피로도와 스트레스 상승 등을 감안하면 사무실 임대료 절감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다는 오송시 이전은 허구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노사가 서로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교통관련 단체들은 이번 전세버스연합회의 사무실 이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부 산하의 교통관련 단체들은 국토부가 세종시로 이전한 후 “우리도 세종시나 세종시와 가까운 도시로 이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막연한 부담감을 가져왔다. 이번 전세버스연합회의 오송읍 사무실 이전은 그 효과에 대해 실증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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