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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취재진에 의해 확인된 카카오 택시 ‘호출 쏠림’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3-27 17:34:57
  • 수정 2021-03-27 1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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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보도…실험 결과 14번 중 13번이 ‘카카오T 블루’에 배차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호출을 몰아주고 있다는 사실이 JTBC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다.

 

JTBC는 26일 저녁 뉴스를 통해 실험 결과 14번 중 13번이 ‘카카오T 블루’에 호출을 몰아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JTBC 취재진은 새벽 1시쯤 서울 상암동 방송국 근처에서 택시기사들의 도움을 받아 카카오에 수수료를 내는 가맹 택시 2대와 가맹을 맺지 않은 일반택시 18대의 호출을 켜 뒀다.

 

어떤 택시든 잡을 수 있는 ‘일반 호출’로 택시를 부르자, 바로 가맹 차량으로 콜이 갔으며 두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일반택시 18대의 휴대폰은 조용했다.

 

다른 곳에 있는 택시가 잡혔는데, 도착한 건 역시 카카오T 블루 로고가 달린 가맹 택시였다. 일반택시들이 바로 앞에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도 먼 곳의 카카오 택시가 잡힌 것이다.

 

실험 결과, 14번 중 한 번을 제외한 13번이 ‘카카오T 블루’ 택시에 배차됐다. 18대의 일반 차량 휴대폰엔 단 한 번 콜이 울렸으며 이마저도 순식간에 배차가 완료됐다.

 

택시기사들은 비가맹 손님을 가맹에 나눠준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일반택시를 대상으로 내놓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월 9만9000원)도 마찬가지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경기 남양주시 우선 배차를 설정한 일반택시 3대가 있는데도, ‘남양주 시청’을 호출하자 카카오T 블루에 배차됐다.

 

택시기사 조욱천 씨는 “이 사람들(카카오T 블루)만 먹고살고 나머지 사람들은 굶어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카카오T 측은 배차에는 여러 요소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정 배차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T 관계자는 “차량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의 실험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관련 의혹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등을 현장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 박원섭 씨는 “콜을 몰아줬다는 증거가 서버에는 남아 있다”며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인력이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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