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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 27% 감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3-24 0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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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휴일 36% 급감…출·퇴근 외에 불필요한 외출 줄여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전년보다 27%가량 감소했고,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시점에 따라 변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3일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발표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시내버스, 광역·도시철도 이용시 교통카드를 사용한 전국 약 67억 2000만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내버스와 광역·도시철도 이용 시 교통카드 사용량은 67억2000만 건으로, 전년(91억8000만 건)보다 26.8% 감소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전년(21억 9000만 건)보다 36.1% 급감한 14억 건으로 집계됐다. 주중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2019년 69억9000만 건에서 지난해 53억 2000만 건으로 23.9%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탓에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출·퇴근 외에 불필요한 외출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루 평균 교통카드 이용 건수를 권역별로 보면 광주권이 전년보다 31.5%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구권(-30.8%), 대전권(-29.2%), 수도권(-26.9%) 순이었다.

 

교통수단별로는 광역·도시철도의 감소율이 27.5%로, 시내버스(-26.5%)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량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세 차례의 굵직한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량은 1월 2242만 건에서 3월 1489만 건으로 33.6% 감소했다. 특히 1차 대유행이 시작된 대구의 경우 2월 한 달 대중교통 통행량이 68.8% 급감했다.

 

이후 7월까지 점차 회복세를 보이던 대중교통 이용량은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집단감염 확산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11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다 3차 대유행 여파로 12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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