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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블루 가입 개인택시 조합원 제명 논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3-11 09:34:03
  • 수정 2021-03-11 0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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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개인택시조합, “조합 결정 안따랐다” 청주지역 80여명 제명 통보

청주시 카카오T블루 택시

충북개인택시조합이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조합원들에게 제명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에서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개인택시 사업자 K씨 등 80여명이 최근 조합으로부터 제명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개인택시조합은 지난해 청주시지부의 카카오T블루 가입 조합원에 대한 자격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12월28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들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고, 올해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승인하기로 결의했었다. 이어 지난달 말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제명을 승인했다. 

 

조합 측은 제명 이유에 대해 ”지역 택시업계 전체의 이익은 생각하지 않고 ‘카카오T블루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조합의 결정을 따르지 않아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에서 제명된 기사들은 공제조합(보험)에 가입할 수 없고, 세금 신고 등도 개별적으로 해야 하며, 차령 연장 등 민원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가맹택시에 가입한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고 반발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조합원을 제명한 서울개인택시조합이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은 만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T 블루를 운영하는 카카오 모빌리티측도 ”운영사인 KM솔루션을 통해 가맹사업주들에 법률자문과 소송 등 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충북개인택시조합과 충북택시(법인)조합은 지난해 4월, 가맹택시에 가입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가맹 계약을 맺는 조합원에 대한 제재 방침까지 밝혔다.

 

이들 택시조합은 ”플랫폼 업체들이 콜을 몰아주고 수수료를 가져가게 되면, 비가맹 조합원과 갈등으로 택시업계가 분열되고 시장을 교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가맹택시를 비판했다.

 

하지만 청주시의 일부 법인택시들이 입장을 바꿔 가맹택시 가입을 시작했고, 반년여 만에 청주시 법인택시 가운데 카카오T블루가 500대에 육박했다. 카카오는 청주시에 카카오T블루를 700대 운영할 계획인데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개인택시 기사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카카카오T블루가 콜이 잘 들어온다는 소문에 일부 개인택시 기사들도 가입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200대 남짓 남은 가맹택시를 차지하기 위해 기사들 간에 경쟁까지 붙었으며 청주시 개인택시 가맹은 순식간에 120대까지 늘었다.

 

청주시 택시는 현재 총 4141대로 개인택시 2535대 법인택시 1606대 등이며 청주시 자체 브랜드인 시민콜과 안심콜이 있으며 민간주도인 직지콜 등 3대 콜이 공존해 있다.

 

충북개인택시조합은 “카카오가 가맹택시에 콜을 다 몰아주다 보니 조합원들끼리 싸움이 날 수밖에 없다”며 “카카오가 갈등을 조장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개인택시조합은 카카오T블루 가입 조합원 제명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일단 제명 집행을 미루고, 조합원 징계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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