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마을버스의 모습. (제공=용인시)

경기 용인시가 노선입찰방식의 노선관리형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에서 노선입찰 준공영제를 광역버스에 도입한 사례는 있으나 마을버스에 도입하는 것은 용인시가 전국 최초다.

기존 용인시 버스 운영방식인 민영제는 업체의 운송수지와 경영상황에 따라 노선이 결정돼 교통이 취약한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채택한 노선관리형 준공영제는 교통취약지역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시에게 관리·감독권이 있어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용인시는 용인형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전담하는 TF팀을 구성한다. 오는 5월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후 83개 노선 128대를 대상으로 10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