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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자율주행버스, 일반 버스와 똑같이 달렸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12-03 09:50:49
  • 수정 2020-12-03 09: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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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T 노선에서 레벨3 자율주행, 정류장 정밀정차 등 시연

세종특별자치시와 국토교통부가 자율협력주행 기반의 대형 전기버스 운행을 시연했다. 운전자가 핸들을 놓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특별자치시)

 

자율협력주행 기반의 대형 전기버스가 실제 도로에서 일반 버스와 똑같이 운행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국토교통부는 2일 일반 버스가 오가는 세종시 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에서 자율협력주행 기반의 대형 전기버스 운행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자율협력주행은 자율주행차 및 일반 차량이 인프라와 협력해 안전한 도로주행을 구현하는 기술로, 현재 서울, 제주 등 전국 600㎞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세종시 BRT 노선 6㎞ 구간에서 진행된 이날 시연에서는 일반 차량과 혼재된 상태에서의 자율주행, 정류장 정밀정차, 버스와 인프라 간 통신, 승하차 예약 알림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시연된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3 수준으로, 앞뒤 차량 간 간격과 도로 여건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버스 정류장 정차 면에 맞춰 정밀정차가 가능하다. 

 

레벨3은 차량 주행 책임이 자율주행 시스템에 있으며, 탑승자는 위급상황에서 운행을 관리하는 보조역할을 수행하는 단계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차량제어와 운전 환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세종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반의 대중교통수단 운행을 목표로 지난 2018년부터 한국교통연구원, 서울대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2021년 12월까지 총 134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세종시와 국토부는 내년에는 주요 노선을 운행하는 대형 버스에서 중소형 버스로 환승하는 자율협력주행 기반의 복합적인 환승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자율주행이라는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에 국토부가 지정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 상용화 선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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