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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떴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11-12 07: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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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서울시 도심항공교통 실증행사…7분간 비행

2명을 태울 수 있는 드론 택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늘을 날았다.

서울시 여의도 하늘에 2인승 드론택시가 떴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택시 기체가 도심을 비행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1일 오전 10시 도심항공교통 서울 실증 행사인 ‘도시, 하늘을 열다’를 공동 개최하고 10시 56분쯤 드론택시를 띄웠다. 

 

시연에는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기체(EH216) 한 대가 투입됐다. 드론택시는 해발 50m 상공에서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돌아 7분가량 비행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유인용이지만 시연에서는 쌀가마니를 태웠다. 

 

국토부는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항공안전법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했으며 서울시가 드론택시 등 인프라를 투입해 이번 시연을 개최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드론택시를 전시했지만 관련 법령상 규제로 비행 실증은 하지 못했다. 

 

하늘을 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는 높은 인구 밀도와 교통 체증으로 지상교통의 한계를 맞은 대도시의 교통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항공교통 분야는 세계적으로 주도권·기술표준 등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앞으로 로드맵에 따라 드론택시 기체의 비행 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상용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연을 준비하면서 드론택시 기체 안전성 검토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경험을 쌓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차·한화시스템즈 등 7개 국내외 업체와 대학 등이 참여하는 드론택시용 개발기체 모형 전시도 열렸다. 현대차는 올해 초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우버와 협력해 개발 중인 기체 모형을 전시했다. 2028년까지 8인승 드론택시 기체를 제작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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