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성시, 아동·청소년 시내·마을버스요금 무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11-02 09:20:35

기사수정
  • 11월부터 무상교통 정책 시행…내년엔 만23세 이하와 만65세 이상 대상

경기도 화성시 홈페이지 무상교통 이미지

경기도 화성시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관내 시내·마을버스 ‘무상교통’ 정책을 시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시는 11월1일부터 만7세 이상 만18세 이하 아동·청소년 14만여 명에게 관내 시내·마을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화성시 무상교통 정책은 관내 통행에 대한 이용요금만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화성시 관외인 서울이나 수원을 다녀오는 통행료는 지원하지 않는다.

 

화성시는 내년에 만 23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까지 수혜자 수를 약 25만 명으로 확대하는 등 무상교통 정책을 점진적으로 시행해 오는 2025년에는 완전 무상교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무상교통 지원은 사후정산 방식으로 이뤄진다. ‘화성시 대중교통 카드’를 발급받아 지금 이용하는 방식대로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화성시는 한 달간 사용한 요금을 분석해 월말에 관내에서 이용한 요금을 계좌로 입금해준다. 

 

‘화성시 대중교통 카드’ 신청은 홈페이지(https://savebus.hscity.go.kr) 또는 모바일 웹에서 하면 된다. 화성시민 여부를 확인 후 핸드폰 번호를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카드를 우편발송한다. 

 

화성시는 올해 무상교통정책 시행을 위해 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21년엔 250억 원, 2022년엔 550억 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화성시의 예산 규모는 추경 포함하면 1년에 3조5000억 원 정도다. 화성시의 재정자립도는 68%로 전국 기초단체 중에서 1위다. 화성시 관계자는 “예산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면 재정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민 이동권을 균일하게 보장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사회보장 정책의 하나로 무상교통을 추진해왔다”며 “소득 양극화 완화와 재분배에도 목적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상교통 정책 시행을 통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교통 혼잡 비용 절감, 에너지 소비와 대기오염 문제 해소 등 환경적 편익이 크다”며 “또한 지역 간 상권교류 활성화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홍콩계 PEF ‘어피니티’
  •  기사 이미지 승차 공유 빗장 푼 日,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은
  •  기사 이미지 국토부, 화물차 불법운행 합동단속…적재불량·과적 집중단속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사이드배너_정책공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