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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택배기사 취업 사기 조심하세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10-15 17: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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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 개조비 명목으로 돈 뜯어…피해자 1894명 피해액 523억원

택배기사 취업 빙자 사기 개요도. 제공 서울동부지검

대기업 택배기사 취업 알선을 빙자해 구직자에게 화물차 개조비 등 명목으로 돈을 뜯은 일당이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화물차 취업 희망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서울동부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부장검사 하담미)는 사기 혐의로 물류회사 및 13개 자회사 실질 운영자인 A(38)씨를 구속기소하고 자회사 대표, 차량개조업체 대표 등 2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1894명으로 피해금액은 523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택배기사를 모집한 뒤 냉동탑차로 개조한 화물차를 구입해야 한다고 속여 캐피탈회사와 개조비용이 부풀려진 화물차 할부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물류회사는 13개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대기업 계열사로 오인할 수 있는 상호를 사용,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에 대기업 택배회사 인사담당자를 가장해 반복적으로 구인광고를 게재했다. 구직자들을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배송직에 취업시켜 줄 것처럼 속인 뒤 캐피탈 회사와 냉동 탑차 할부 또는 리스계약을 체결하게 했다.

 

피해자들은 신차 가격 1600만원과 개조비용 1200만원을 합해 화물차 한 대당 2800만원에 계약했다. 물류회사와 차량개조업체가 사전에 공모해 개조업체가 부풀려 받은 600만원을 물류회사 관계자들에게 분배한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피해자들은 이들에게 속아 화물차 할부계약을 체결했지만 결국 취업을 하지 못하고 고액의 할부대금 채무만 부담하게 됐다. 피해자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 외국인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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