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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운송시장 첨단기술개발 본격 착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07-07 1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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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2021년부터 7년간 1461억원 투자


▲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 기술개발사업 [국토교통부 제공]


화물차운송시장에 로봇, 사물인터넷(l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이 접목된다. 노동에 의존하던 기존 산업 구조에서 탈피해 물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7년간) 국고 1095억원 포함, 1461억 원을 투입해 화물차운송시장 관련 첨단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정부가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와 적정 투자시기, 재원 조달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생활물류 배송 및 인프라 기술분야물류 디지털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및 실증기술분야에서 13개 세부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생활물류 배송 및 인프라 기술분야사업에는 951억원이 투입된다. 증가하는 물동량에 비해 도심 내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 업체 간 공동으로 화물을 분류·하역·적재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나아가 배송효율 증대를 위한 공동배송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도시 내 공동구를 설치하거나 기성 시가지 내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 지하공간을 활용한 첨단 도시물류기술과 신선식품의 안전배송 및 포장폐기물 저감을 위해 회수 가능한 택배용기 및 포장기술을 개발한다.

 

경유 화물차 감소를 위해 전기트럭·이륜차를 고도화하고 배터리 스테이션 등의 보급도 추진한다. 주거지 인근 배송효율 증대를 위해 로봇 기반 말단배송 기술과 스마트 고밀도 택배보관함 및 운영 시스템도 개발한다.

 

물류 디지털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및 실증기술분야사업은 물류 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510억 원이 투입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논의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화물차운송시장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물차주들은 여전히 종이로 된 화물인수증을 사용하고 있으며, 물류와 관련된 정보는 전부 따로 관리되는 실정이다.

 

국토부는 현재 사용하는 종이 형태의 화물인수증을 전자인수증으로 전환하는 등 물류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공공·민간에 각기 분절적으로 관리되는 물류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화물의 변질·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실시간 화물운송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고 등 물류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스마트 자원관리 시스템도 개발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배송비용 10% 절감, 생활물류 환경오염 15% 감소, 물류 디지털화를 통한 IT활용률이 20%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혁신 경쟁이 활발한 물류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물류기술 혁신기반을 조기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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