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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출신 맹성규·정일영 등 금배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04-17 09:49:57
  • 수정 2020-04-17 18: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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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총선…건설업계 당선인 ‘수두룩’, 교통 쪽은 한 명도 없어


▲ 맹성규 인천 남동구갑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후 배우자의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출신 고위공무원 다수가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결과, 국토부에서 제2차관을 지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갑)이 재선에 성공했다.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당선인은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정 당선인은 인천 연수을에서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 등 현역 국회의원 2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토해양부 2차관을 지낸 통합당 김희국 당선인(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19대에 이어 21대 의원에 오르게 됐다.


또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통합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은 재선에 성공했다. 현 정부 국토부 차관 출신인 김경욱 민주당 후보(충북 충주)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국토부 양 축인 건설과 교통 중 건설업계 인사들의 국회 입성은 이번에도 여전히 화려하다. 반면 교통 쪽 인사들은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 건설과 교통업계의 영향과 위상이 그대로 잘 드러난다.


건설사 대표 출신인 박덕흠 통합당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3선 고지에 올랐다. 박 의원은 한양대 토목공학과 공학박사 출신으로, 건설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안산시 건축사협회장을 지낸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상록을)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통합당 성일종 의원(충남 태안)도 재선에 올랐다.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출신도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의 허종식 당선인(인천 동구미추홀갑)은 경인일보, 한겨레신문 등에서 국토부를 오래 취재한 건설부동산 전문가다.


통합당에선 부산에서 두 명의 건설 쪽 초선 의원이 배출됐다. 이주환 당선인(부산 연제)은 서호도시개발 대표를, 전봉민 당선인(부산 수영)은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건설업계 당선인은 수두룩하다. 반면 교통 쪽 당선인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아쉬움을 넘어 커다란 자괴감마저 느끼게 한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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