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많은 지점은 단연 강남역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가 공개한 교통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지하철 이용이 가장 많았던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9만5885건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2호선 잠실역(8만3262건), 2호선 홍대입구역(7만7220건), 2호선 신림역(6만7883건),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6만565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버스정류장 역시 ‘지하철2호선 강남역’ 논현역 방면 정류장이 하루 9147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량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 ‘고속터미널’ 신반포역 방면 정류장 8948건,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도봉세무서 방면 정류장 8412건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정 지점이 아닌 행정동으로 보면 종각, 종묘, 인사동, 창덕궁을 아우르는 종로구 종로1.2.3.4가 동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지하철 15만3090건, 버스 6만7518건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지하철 하루 통행량은 강남구가 48만60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구가 40만7991건으로 2위, 서초구가 35만1613건으로 3위였다.
버스도 강남구가 34만4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29만7793건)와 서초구(27만2394건)가 그 뒤를 이었다.
택시 이용량은 행정동별로 강남구 역삼1동이 1만7956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포구 서교동이 1만4910건으로 두 번째였다. 특정 지점으로 따지면 여의도역 주변이 가장 많은 하루 6864건의 이용량을 기록했다.
서울시민들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때 평균 1103원을 내고 1.3회 환승하며 33.4분 동안 11.1㎞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별 평균 이용요금은 일반인 1252원, 청소년 844원, 어린이 619원, 경로우대자 162원, 장애인 151원이었다.
환승 할인 등 대중교통 요금 할인 제도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는 시민 1인당 하루 449원, 연간 16만원으로 계산됐다.
시민들은 자가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움직임도 보였다. 지난해 서울시 지하철·버스 총 이용 건수는 46억631만건으로 2018년보다 4544만건(1.0%)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등록 대수는 312만4157대로 2018년의 312만4651대에서 0.02%인 494대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1년 297만7599대에서 2012년 296만9184대로 줄어든 뒤 매년 증가하다가 7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그래프가 꺾였다.
서울 대중교통 통행 패턴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