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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 중도매인조합 김갑수 조합장 - 최대명품 수산물도매시장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자부심
  • 기사등록 2015-11-16 14:14:09
  • 기사수정 2015-11-16 14: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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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 중도매인조합 김갑수 조합장




최대명품 수산물도매시장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자부심




88년 역사의 재도약을 위한 시장 현대화 갈등!




중도매인과 시장 종사자들의 권익 우선 되어야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전통시장으로서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안겨주던 노량진수산시장! 88년의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수산물도매시장으로 사랑받아온 이곳이 시장 현대화라는 변화에 봉착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 현대화라는 화려한 부활 뒤에는 생업을 위협받는 중도매인들과 상인들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김갑수 중도매인조합장(대화수산 대표)은 시장의 주인으로서의 권리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처우 개선을 위해 상생을 다짐하며 모든 힘을 쏟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개인의 승리가 아닌 조합원 모두의 승리

지난 8월 노량진수산 중도매인조합 정기총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제 30대 중도매인조합장으로 당선된 김갑수 조합장은 조합원 스스로 조합을 운영하고, 중도매인들의 권익이 보장 받을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간 조합이 조합원 자율에 의해 운영되지 못한 점도 있었습니다.” 김갑수 조합장은 특별히 이번 조합장선거가 김갑수 개인의 승리가 아닌 조합원 모두의 승리라 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지금은 당선의 영광보다 책임감이 더 큽니다.” 김갑수 조합장은 현안과제들의 무게를 감지하듯 조합이 조합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항상 되 새기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김갑수 조합장은 시장 현대화의 기로에 선 지금 중도매인들에게 최적의 영업환경과 조건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하며 시장의 현대화로 법인이 얻는 이익금(시장부지의 미래가치)을 중도매인과 시장 종사자들이 함께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시설 현대화로 인해 좁아진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류별 중도매인의 영업환경을 감안하여 각자 특성에 맞는 잔품 처리장이 최상의 조건으로 배치되도록 법인과 협의할 것입니다.”

특히 그는 “시장 발전을 위해 중도매인, 직판상인 등 시장 종사자 모두가 따로 따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라며 “중도매인 직판상인이 협력할 수 있는 시장 발전협의회를 구성, 시장 발전방안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표류하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김갑수 조합장의 선봉 아래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 사업의 해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전문 중앙도매시장인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 사업은 이주를 앞두고 갈등이 첨예하다. 시장 상인들이 이주를 시작해야 하지만 '생존권 위협'을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 상인들은 현대화된 시장의 장사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땅이 좁아지면서 여유 공간이 없어진 것입니다. 중매인과 상인들도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인들은 당초 예상보다 좁아진 판매 공간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현 노량진 시장은 한 상인이 1.54평(약 5㎡)를 점유하고 있고 가용면적을 포함하면 3.38평(약 11㎡), 도로까지 더하면 5.09평(약 17㎡) 수준인데 새 건물은 전용면적 1.5평(약 4.9㎡)로 좁다.

김갑수 조합장은 신흥 건물은 도매기능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며 시장 현대화 초기, 종사자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법인 독단적으로 추진된 결과물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도매시장 기능이 사라지면 도매중매인들은 다 떠나야 한다며 종사자들의 권익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조합은 이달 13일에 열리는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원들과 판매상들이 단결된 힘을 모아 시위동참을 결행할 계획이다.

“지금의 노량진수산시장이 국내 소비자 최대명품 수산물도매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법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선배 중도매인님, 동료, 후배님들의 노력과 함께 한 판매 상인들이 그간 흘린 피와 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갑수 조합장은 회사가 직배를 하면서 수입을 챙기다보니 중매인들은 중계수수료만 먹는 정도로 권익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소매인들이 수입 면에서 전체로 놓고 보면 더 좋습니다. 판매상인들이 물건을 살 때는 중매인을 통해 사지만 수수료 5%만 중매인에게 주고 법인 측에 임대관리비만 내고 장사를 하는 상황입니다.” 김갑수 조합장은 예전에는 상인들의 자리를 중매인이 소유해서 2년마다 진행되는 자리추첨 시 미수금을 거둘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회사소유로 바뀌면서 소매인에게 직거래로 배분하는 체제라고 소개했다.

김갑수 조합장은 시장 재개발은 다음 세대에 맡기는 것이 순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2년 전쯤 시장의 리모델링 정도만 제안을 했었습니다. 저희 시대에는 경기도 안 좋은데다가 리모델링만 잘해도 충분히 시장이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법인이 급하게 재개발을 추진한 데에는 다른 속셈이 있을 것으로 꼬집었다.

“이 땅을 개발해서 부동산 이익을 창출하려는 것입니다. 과거 IMF때 받은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갚는데 필요한 거죠. 그 많은 돈을 몇 년 내로 갚아야 하는데 수협의 이익만으로는 갚을 수가 없으니까요.” 김갑수 조합장은 주변의 여러 정황들을 종합해볼 때 그게 핵심이라며 “땅을 팔거나 개발을 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것인데 회사직원들도 잘못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시장의 현대화라는 슬로건 속에 흑심을 품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시장을 위한 현대화가 되어야 하는데 정부 돈을 통해 수협만 배를 불리려는 행태라고 일갈했다. 2년이란 시간 동안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될 정도로 공사 진행 속도가 빨랐다는 점도 의구심을 갖게 한다. “남은 공간에는 수협 자체 예산으로 복합리조트를 짓겠다고 하는데 저희 중도매인과 상인들은 반갑지 않습니다.” 김갑수 조합장은 무엇보다 중도매인과 상인들의 권익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싱싱한 해산물의 천국

노량진수산시장은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닌 인기 높은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중국 요커들이 몰려 들면서 더욱 활기가 넘치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와 재래시장 본연의 모습을 보고 즐길거리들이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김갑수 조합장은 노량진수상시장이 신축 건물로 이전하게 되면 백화점 같은 곳이 되어 지금과 같은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으로서의 재래시장의 멋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전국 각지의 크고 싱싱하고 좋은 해산물의 집결지입니다. 진짜 생선을 아는 사람은 여기 와서 사 갑니다.”

현재 노량진수산시장 내에는 중도매인 186명, 판매상인 680명, 건어물, 젓갈류, 활어류 종사자 500명 등 3천여 명의 종사자들이 모여 있다.




단결된 힘으로 당당한 제 2의 역사 써나가야

김갑수 조합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이 시설 현대화 사업을 계기로 더욱더 쾌적한 시장이 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법정도매시장으로서의 기능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화된 부산자갈치시장과 가락동시장 이전 시 시장 종사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전례가 있었던 것을 거울삼아 이번에 법인과 협상을 통해 실제적인 혜택이 시장 종사자들에게 분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의 주인인 우리의 권리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든 환경은 우리 조합원들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갑수 조합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도매기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앞에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심이 통하는 대화만이 난제를 해결하는 수 있는 해법이다. 수협과 회사 측에서도 미봉책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중도매인과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최대명품 수산물도매시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지켜왔던 노량진수산시장이 김갑수 조합장과 조합원들, 상인들의 용기 있는 결단과 단결의 힘을 발휘해 더욱 국민에게 사랑받는 제 2의 역사를 써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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