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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국 소장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 - 교수 6명으로 구성된 전담연구팀이 산화물반도체 기반 융합기술 연구개발
  • 기사등록 2015-09-15 10:11:26
  • 기사수정 2015-09-15 1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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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김경국 소장




“융합연구소 활성화시켜 국제적 명성 가지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교수 6명으로 구성된 전담연구팀이 산화물반도체 기반 융합기술 연구개발




일본 최고수준의 국립 연구소와 싱가폴 최고 공과대학과도 연계

‘융합’은 시대의 키워드 중 단연 선두를 차지한다. 한 분야만을 고수하지 않고 인접 혹은 상상력이 허용하는 한 여러 분야를 통합해야만 기술의 첨단에 다가선다. 상아탑도 변화를 요구받은 지 오래다. 더 이상 조용한 연구실은 대학의 표상이 아니다. 대학의 총장은 기업의 CEO가 가진 비즈니스 능력을 겸비해야 대학 간 경쟁에서 위상을 고수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3년 전 일반 대학으로 전환하면서 공격적인 학교 운영으로 대학의 역량을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 8월 10일에는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개소했다. 연구소에는 첨단 장비와 전담 연구교수팀이 포진해 있다. 나노광공학과·그린조명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경국 소장을 만났다. 그는 ‘공과대학의 교수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나노·전자·에너지·산업디자인 뭉친 최상의 결합체

국산업기술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에는 전문 연구교수 6명이 이 대학의 융합기술을 위해 투합했다. 나노광공학 전공 김경국·김영일·이성남 교수, 전자공학 김평수 교수, 신재생에너지공학 전공 류지헌 교수, 산업디자인공학 전공 김 억 교수 등이다. 이들 6명은 산업기술대학교가 추진하는 산학협력 전위에서 산화물반도체(oxide semiconductor) 기반의 융합기술을 연구개발 할 예정이다. 김경국 교수가 소장을 맡았다.

“산화물반도체는 산소와 결합한 반도체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빛과 관련된 분야에 모두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연구소에는 첨단 공정장비와 측정장비 등 주요 연구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요. 요즘은 대학도 중소기업 정도의 경영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융합연구 프로젝트는 그래서 필요합니다. 학교의 생존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수 있는 길이지요.”

시대가 팔방미인을 요구하니 교수와 학생들도 수많은 변신과 합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융합연구소는 우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어 새로운 프로젝트 여러 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대로 전환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대학 기대치가 무척 높아졌다고 한다. 전에는 무조건 취업이 목표였으나 지금은 취업의 질을 고려한다. 학교 측도 이에 부응해 캠퍼스를 넓히고 기숙사 등의 건물을 신축하며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꾀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취업률은 약 23%지만 향후 4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고, 대학원 진학도 훨씬 많아졌다. 현장 실무형 교육을 목표로 교수진도 실무와 연구소 경험을 두루 갖춘 경험자들을 우대하고 있다. 미래융합기술연구소는 이러한 역동성 속에서 출발했다.

산화물반도체는 기업체가 먼저 대학에 요구하는 기술

“산화물반도체는 기업에서 먼저 필요로 하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기존에는 기업에만 있던 연구소가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개소한 겁니다. 산화물반도체를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성능으로 향상시키려면 최소한 5년의 연구 시간이 소요됩니다. 기업에서는 당장 결과물이 나와야하기 때문에 융합기술에 신경 쓸 여유가 없습니다. 산학협력이 그래서 필요한 거지요. 융합기술은 지금까지 전문연구소에서 한 학과 위주로 이루어지던 연구 형태를 여러 관련 학과간 융합을 해야 하는 형태로 점점 변신하게 만듭니다.”

소재를 만드는 업체들이 기존 ITO와 다른 기술을 요구해 오고 있고, 태양광 연구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다성분계 산화물이 성과로 나와서, 이를 분석할 추가적 기술과 연구가 필요했다. 김경국 소장은 산화물연구소 분야에서 지금까지 100편 이상의 논문을 썼다. 2년 전부터 연구소 설립을 준비했는데, 연구개발을 시작하면 시장수요가 어떨지 기업체에도 수없이 현장조사를 다녔다. 대기업 중에는 이미 산화물반도체 기술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

미래융합기술연구소에 거는 김경국 소장의 포부는 대단하다.

“중소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기술을 파급시키면 국내에서는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해외 쪽으로 융합연구소를 활성화시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제적 명성을 남기고 싶다는 야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산화물 분야에서 현재 타 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고 일본 최고수준의 국립 연구소와 싱가폴 최고 공과대학과도 연계하고 있습니다.”

김경국 소장은 융합기술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 선점 효과를 가지고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의 발전을 낙관하고 있다.

BK21+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 수송기기특화조명 핵심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 등 정부와 대학의 인재양성을 위한 거대 프로젝트들이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오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3학년 때부터 지도교수를 정하고 창의력과 전문기술력을 가진 졸업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대로 대학원까지 연결해 심도 있는 학문연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체들이 자신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공정과 신기술 연구를 학교에 의뢰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현재 기업과 공동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정부지원 프로젝트에도 선정이 되어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다음의 성과는 학생 개인 역량에 달린 것이겠지요.”

대학 교육은 교수가 모범을 보이는 것

김경국 소장은 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일본국립 연구소인 NIMS 나노연구소, AIST 태양광연센터, 삼성종합기술원 등 현장 실무를 하다가 대학으로 옮겨왔다. 광전소자가 주 연구분야로 고효율 수직형 LED Chip과 나노LED 개발, 고유연성 산화물 소재 개발 등을 비롯해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학교로 올 때 좋은 선생이 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지요. 막상 7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쳐보니 교육은 가르치는 것보다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더군요. 저희 대학의 나노광공학과는 융합기술로 특화된 학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경국 소장은 학교로 오면서 지금까지 12시 이전에 집에 귀가한 적이 없다고 한다. 아내에게 10년간만 열심히 대학원생 때와 같이 생활하겠으니 봐달라고 요청했다. 원하는 아웃풋(output)을 이루려면 결과에 맞는 인풋(input)을 넣어야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 7년이 지나고 있다. 나머지 3년은 연구소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할애할 예정이다. 그 다음 10년은 국제적 활약상과 명성을 가진 연구소로 키워내는 것이 지금 김경국 소장이 가진 청사진이다.

“10여 년 전부터 저희 학교의 실습 수준이 많이 올랐습니다. 등록금은 동결되어 있지만 기술특화대학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장비들은 최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경국 교수는 우리나라의 공학 교육 시스템 중 많은 부분이 미국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학교는 중소기업같은 생태를 가져야 하고 자신과 같은 공과대학 교수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CEO 마인드를 가져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융합은 소통을 통해서 성공한다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연구진이 모여 있으니 리더로서 감당해야 할 부담과 긴장감도 있을 것이다. 김경국 소장은 시대의 화두인 소통을 말한다.

“서로를 신뢰하고 진실되게 움직이는 마음과 행동의 소통이 있으면 어떤 어려운 프로젝트나 긴 개발 시간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리라는 걸 확신합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개인적인 휴가를 가지 못했다. 그만큼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개설에 쏟아 부은 그의 노력과 정성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는 학교에 처음 왔을 때의 초심을 항상 생각한다. 당시 2천만 원짜리 과제를 따려고 했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20:1이면 이십 번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과제 수주를 위해 노력했고 결국 해냈다.

미래융합기술연구소의 산화물반도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719 프로젝트 연구실’광산화물반도체 Engineering House에는 엘지 이노텍, (주)GLS, (주)엘트린, (주)누리베쿰, (주)미강건철 같은 산학협력업체의 로고가 나란히 박혀있다. 산화물반도체의 신기술이 개발되는 현장이다. 어느 날 언론매체에 산화물반도체에 관한 획기적인 기술력이 보도된다면 바로 여기서 탄생했음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의 오늘 기사를 더듬어 찾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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