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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법인 나종구 대표 - 제1회 오미자 사랑말 한우축제 9/18~9/20 북방공설운동장에서 개최
  • 기사등록 2015-09-15 09:59:39
  • 기사수정 2015-09-15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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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법인 나종구 대표




상생의 경영으로 농가 소득 창출... 지역발전 견인




농림부 주관 산업화우수사례 경진대회 금상




제1회 오미자 사랑말 한우축제 9/18~9/20 북방공설운동장에서 개최

지속적인 혁신만이 변화를 창조하는 세상이다. 단 성공을 이끄는 혁신은 눈앞의 이익을 챙기려는 습성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용기를 요구한다. 청정의 자연환경을 품은 고장 홍천의 한 영농조합의 성장은 내면의 관성 앞에 당당히 맞선 용기를 보여주는 값진 성과다. 공동체와 지역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화합하는 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나종구)의 희망스토리를 만나본다.




6차 산업화 기반 조성 위해 뜻 모아

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나종구)은 지난 8월‘제3회 6차 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농촌지역 일자리창출과 농업 부가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6차 산업화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법인은 2005년 농촌마을 종합 개발사업을 통해 사육기반을 마련하고 TMR 공장과 식당, 가공장 등을 차례로 건립해 6차 산업화의 기반을 다져왔으며 지난해 매출이 124억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시장 가격보다 20% 높은 가격으로 소를 매입,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이윤을 남기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공급함으로써 소비자의 호응도 얻어왔다. 또한 40여 명의 인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발전에 공헌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7년간 소를 키워 온 농사꾼이기도 한 나종구 대표는 농사꾼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통과 판매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6차 산업화의 성공모델로 정착하기까지의 고충을 내비쳤다. 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이 조성된 것은 지난 2008년,

나종구 대표는 “소만 키워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보니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게 된 것이죠.” 라며 지역 선후배들이 조합원인 만큼 더욱 끈끈하게 단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09년도에 만든 사료공장은 소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농가의 소득을 지켜주기 위한 또 하나의 출구였다. 하지만 공장 운영에도 위기가 왔다. “ 소값 폭락으로 농가에서 사료값을 대기가 어려웠습니다. 사료공장 운영에도 위기가 왔지요. 여러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판로를 개척하려고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조합원들은 혼자보다는 함께 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고장난명(孤掌難鳴)의 의지로 힘을 모았다. 선봉에 선 나종구 대표는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위한 장고를 거듭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한우 직거래 매장인 ‘홍천 사랑말한우’ 식당이었다. 조합원들은 식당 운영을 위해 출자에 참여는 했지만 분명한 원칙을 세웠다. 식당과 정육점을 통해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는 약속이었다. 이 약속이 지금도 철저히 지켜지며 운영상 이윤이 발생하면 농가와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환원하고 있다.




‘소를 파는 행위에서 돈을 벌지 않는다’는 원칙 고수

“소 키우는 사람은 소를 키워서 돈을 벌어야지 파는 행위에서 돈을 벌게 되면 당장에는 수입이 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나종구 대표가 벤치마킹을 위해 발품을 팔아가며 직접 확인하고 깨달은 이치였다. “조합원들이 합작해서 만든 사업체들이 짧은 기간 수익을 냈지만 결국에는 돈으로 인한 갈등으로 분열을 겪으면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소를 파는 행위에서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된다는 나종구 대표의 확신은 적중했다. ‘홍천 사랑말한우’는 2012년 4월에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전국 단일매장에서 가장 많은 소를 파는 식당이 됐다. “하루에 두 마리 정도가 팔리고 1년이면 745두가 팔립니다. 돈을 벌려고 했으면 우리도 망했을 겁니다.” 주위의 시선도 바뀌었다. “처음에는‘농가들이 장사를 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며 장사꾼 취급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저희가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주기 시작했습니다.”‘우리는 팔아서 이익을 남기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도 곳곳에 적어서 조합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원칙은 하나였다. “소를 저희가 비싸게 사주는 대신 배당은 없습니다.” ‘홍천사랑말한우’의 성공을 시기했던 이들도 운영자들이 이윤을 쫓지 않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홍천 주민들도 앞 다투어 ‘홍천사랑말한우’식당을 홍보했다.

“이곳에 와서 소고기를 먹으면 농가에서 돈을 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오직 한우 농가를 위해서 운영하겠다는 저희의 원칙을 믿어 주신거죠.”




홍천의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서다

‘홍천사랑말한우’매장은 농가의 수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지켜가는 경영철학과 더불어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은 최고급 육질의 홍천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누릴 수 있어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해 16만 명이 이용하는 홍천 최대 한우 직거래 매장 ‘홍천사랑말한우’는 명실상부한 홍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60석 이상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평일에도 하루 250여명, 주말에는 600명 이상의 손님들이 몰려와 번호표를 뽑고 대기해야 할 정도다. 그만큼 최고급 한우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때문이다. 주 메뉴인 불고기와 육회 가격은 각각 7~8천 원으로 보통 한우불고기와 육회 값에 비해 20~30% 저렴하다. 손님들이 정육점에서 직접 선택한 고기를 식당에서 먹을 수도 있어 고기의 신선도가 보장된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로 상차림을 구성합니다.” 나종구 대표는 각종 식재료도 홍천 지역의 것만을 고집한다며 지역의 생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원칙임을 강조했다. 직원들은 100%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각종 수당과 성과급이 있으며 근무 연차별로 호봉도 올라간다. 나종구 대표는 직원들의 복리를 지켜 줄 수 있는 것도 조합원들에게 수입에 따른 배당금을 주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당금이 없으니 출자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식당 수익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사꾼이 아닌 농민의 마음 가져야

어떻게 이런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

오직 소를 살 때 장려금을 주고 농가가 부담하는 유통비용을 지원하여 농가의 소득을 보장합니다.

가령 소한마리가 500만원이면 저희는 장려금등을 더해서 600만원 정도에 삽니다. 소를 소비자에게 팔기까지 유통비용이 150만원이 소요된다면 150만원을 더해서 판매가격을 산출합니다. 사료부터 정육까지 농가가 직접운영하기 때문에 단계별 유통마진이 최소화됩니다. 또한 이윤을 챙기는 사장이나 주주가 없기 때문에 큰 마진이 필요없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 가격에 비해 20%이상 저렴한 가격에 팔수 있으므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처음 사료공장을 지을 때부터 수익을 보기 위해서가 아닌 원가를 낮추고 생산비를 절감한다는 원가경영의 초심을 지켜온 덕분이다. “돈에 대한 유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빠지면 장사꾼이 되는 것입니다.”

나종구 대표는 조합원들도 조직의 안정적인 성장이 곧 개인의 이익과도 이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선택을 했다며 조합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식당 건립을 위해 출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갈등을 사전에 봉합했다. 조합에서 지급되는 장려금은 두수별로 지급됩니다. 따라서 10마리 키우는 농가보다 100마리 키우는 농가가 더 많은 혜택을 가지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출자금도 농가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었습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이를 동감하고 호응해주었습니다. 탁월한 혜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나종구 대표의 리더십이 빛나는 대목이다. 35명의 조합원들은 물론 80여 명의 준조합원들까지도 상생을 위해 동참했다. “준조합원들은 출자금은 내지 않았지만 식당에서 필요로 하는 소를 공급합니다. 준조합원의 소들로 인해 저희도 덕을 보고 준조합원들도 그만큼 주인의식을 가지고 식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역할을 인정해 주는 마음이 갈등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 되고 있다. 농가와 소비자 간에 수요공급을 원활히 조정하기 위해 ‘홍천사랑말한우’는 홍천 본점 외에 의정부에도 ‘홍천사랑말한우’ 2호점을 오픈했다. 이 두 곳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연간 60억 정도이다. “매월 이사회를 하고 조합원 회의를 열어 사료공장, 육가공공장, 두곳의 정육점과 식당의 손익계산서를 검토합니다.” 이를 반영한 가격연동제가 식당에서도 적용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항상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조합원들의 견고한 합의 속에 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은 안정된 사업을 유지해나가는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삶의 이치란 나눔에서 오는 조화

면 단위 축제가 한창인 9월, 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도 축제준비로 분주하다.

홍천의 대표 건강식물인 오미자를 테마로 한 제1회 오미자 사랑말 한우축제가 9월18일 부터20일까지 북방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오미자와 한우 소고기도 판매하고 지역 농산물도 함께 판매하려고 합니다.”또한 사랑말한우영농조합은 홍천의 건강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서 로컬푸드 매장을 준비중이다. 올해 초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사업수익의 10%는 지역사회 환원할 계획이다.

“예전에 농사를 지을 때는 농사는 자신이 경작해서 남으면 나눠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곡물기업들이 먹거리를 가지고 팔 궁리만 하게 된 작금의 세태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세상의 방식은 나눠져야 조화롭다는 겁니다. 더불어 사는 것 그것이 농사입니다.”

나종구 대표는 직원들이 노력한 덕분에 사업도 잘 되고 있다며 대표가 잘나서 사업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고 겸손해했다. “가능하면 웃으면서 살려고 합니다. 직원들에게도 웃으면서 일하라고 합니다. 이왕이면 즐겁게 일해야 좋지 않겠습니까?” 나종구 대표는 늘 즐겁게 일해 주는 직원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기적 소유의 한계를 뛰어넘어 공동의 꿈을 위해 한마음이 되어 나아가는 홍천 사랑말한우영농조합의 희망의 행보는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와 참된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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