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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창테크 강동필 대표 - 사람중심의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회사를 만들려
  • 기사등록 2015-08-06 13:39:51
  • 기사수정 2015-08-06 13: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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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창테크 강동필 대표



건설 침체 속 본보기 될 만한 꾸준한 성장 사례들 보여



“이제까지 목표 지향적인 경영을 해왔다면 지금부터는 사람중심의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건설’이라 불리는 큰 산업 속에는,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정밀한 세부 부품들과 같은 수많은 전문건설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이들이 각 부분에서 완전하게 일을 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전체가 되어 우리 앞에 위용을 보이는 빌딩이나 아파트, 건물들이 출현하게 된다. 이런 건물에 당연하게 위치하는‘창(窓)’이나‘문’(=호(戶))은 오래전부터 여러 가지 은유적인 의미를 지녀왔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던가‘눈을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다’는 관용적 표현들이 대표적일 것이다. 그만큼 창이나 문이란 것이 가진 의미나 중요도에 대한 우회적 헌사일 것이다. 올해‘건설의 날’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은 (주)한창테크 강동필 대표는 전문건설업인‘창호(窓戶)’를 통해 건물의 미학을 구축해 내는 인물이다.




작품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창호 작업

“우리가 만든 창이나 문을 통해 사람들의 행복을 실현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창호에 전념한 지난 22년을 돌이켜 보면 크고 작은 위기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준 22살 한창이 대견하고 자랑스런 마음입니다.”

강동필 대표가 창호에 입문한 후 전문경영인으로 (주)한창테크를 경영해 온 지는 13년이 지났다. 그동안 그는 (주)한창테크를 경상남도 상위 1%의 시공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동시에 전국을 포괄하는 유수한 창호기업으로 구축해 놓았다. 창호시스템 중에서도 특별히 스틸커튼월, AHC복합창호, 알루미늄커튼월 등 금속창호를 전문 시공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GS건설, 코오롱, 신세계, 대림산업, STX 등 국내 대기업 건설사들이 시공한 많은 건물들에 (주)한창테크의 창호들이 붙박여 있다. 획일적인 상업적 건물이 아니라 소재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인 건물들이 많다. 경남도청 별관, 상복공원, 마산항 건립공사, 블라디보스톡 오페라하우스 등이 있고 현재는 50층 규모의 마산메트로시티 2차 건물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주력 사업이 주로 관공서나 문화전시관 같이 디자인 감각을 요하는 건설들이라 같거나 비슷한 창호들이 없습니다. 늘 다르지요.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은 그저 몸으로만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일합니다.”

어떤 일이던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 태도에 따라 그 진행 성격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일견 어렵거나 복잡한 일을 단순하게 해결하거나 수월하게 처리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부러움 섞인 감탄을 하게 된다. 또 한 측면으로, 한 개인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로 인해 상대적인 호감을 더 많이 유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 좋게도 (주)한창테크의 강동필 대표는 이 둘을 모두 겸하고 있는 사람인 듯싶다. 부드러운 중간 음의 목소리로 정확하게 말하는, 누구에게라도 호감을 주는 외모를 지닌 강동필 대표는 개인적인 단정함만큼이나 사업에서도 적절한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현재의 (주)한창테크로 성장시켜 왔음을 짐작게 한다.




메이저업체와 경쟁하지 않는 틈새 공략

글로벌 경제침체기였던 2008~2009년부터 급격히 줄어든 일감이 작년과 올해는 아파트 건설 덕분으로 잠깐 부양됐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급격하게 하강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그러나 (주)한창테크는 IMF 이래로 곤두박질쳐 온 건설업계의 전체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 온 강한 기업이다.

“중소기업으로 무리하게 메이저 업체와 경쟁하지 않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창호 소재를 개발해 온 덕입니다. 더불어 유럽 쪽의 좋은 제품들도 가지고 들어와 국내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주)한창테크는 중소 창호 기업의 전략으로 소재발굴에 힘써 왔다. 기존 대부분의 창호가 PVC나 알루미늄에 한정돼 있었는데, (주)한창테크는 이를 목재, 스틸(steel), 마그네슘 소재 등으로 끊임없이 확장해 왔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으로는 미래의 더 나은 시장을 창출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소재의 선택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해결점을 찾은 것이다.

현재 (주)한창테크는 건설현장 시공에 40~50% 정도로 치중하고, 조달청 시장엔 20~30%를 그리고 나머지는 제조에 힘쓰고 있다.




동종업계와 활발한 정보교류 통해 공조

어떤 일이든 외부의 시선으로는 수월해 보여도 직접적으로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당사자만의 분전이 있기 마련일 것이다. (주)한창테크가 보여지는 규모는 작지만, 내부적으로 기술력은 물론 안정된 관리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사업적 본보기가 될 만한 좋은 사례들을 많이 이뤄왔다. 그중 가장 귀 기울일만한 부분이 ‘동종업계와의 상호교류’다.

“회사는 지방에 있지만 갇혀있지 않고 서울, 경기, 부산 등 주요 도시 동종업계의 앞서가는 분들, 선도하는 기업들과 자주 교류를 하려고 합니다. 서로의 우수한 기술이나 자료의 소통을 통해 윈-윈 하자는 것입니다.”

일례로 (주)한창테크의 강동필 대표는 서울지역의 기업이 좋은 소재를 개발했다 싶으면 그 기업에 요청해 경남의 공무원, 설계사무소 등 건설과 직접 연관된 분야의 전문가나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설명회를 갖는다. 물론 (주)한창테크가 개발했거나 입수한 자료들이 있다면 이렇게 교류하는 다른 기업들에도 마찬가지로 도움을 준다.

물론 국내에서만 만족할 일도 아니다. 건설 역시 해외의 앞서가는 기술이나 정보, 중요한 프로젝트를 재빨리 습득해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때마다 해외 견본시장이나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동종업계의 파트너십을 이용해 서로 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선의의 진정한 경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주)한창테크와 함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협력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강동필 대표는 (주)한창테크에 수주를 주는 대형건설사들과 공사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두 관계를 잘 아우르는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기업은 가장 튼튼한 원군을 얻은 셈이라고 한다. 실제로 (주)한창테크에 물량을 주문해 오는 경우들을 보더라도, 협력업체들이 다른 건설사들과 거래 중에 (주)한창테크의 시공능력을 보장해 주며 추천해주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지난 201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소재한 오페라하우스 공사를 수주하게 된 것도 이런 흐름에서였다. 이 오페라하우스를 수주 받았던 수행업체인 모 건설사가 전국적인 사업 영역을 확보한, 건실한 창호업체를 물색하던 중 (주)한창테크와 이전에 거래했던 협력사의 추천으로 (주)한창테크가 공사를 수주했던 것이다.




우수한 인력 배출로 업계 사관학교로 불려

강동필 대표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직원들에게 위임하고 있다. 업계에서 (주)한창테크는 사관학교로 불린다고 한다. (주)한창테크 직원들에게 동종의 다른 업체에서 스카웃 제의가 곧잘 들어오기 때문이다. (주)한창테크를 거쳐 간 인력은 다른 회사에 입사할 경우 면접조차 보지 않고 그냥 통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종업원들이 보유한 관리능력과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말일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강동필 대표는 경영전략의 방향을 새로 정립했다.

“지난 20년 동안 해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워 전진해왔는데 늘 목표중심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중심, 직원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됩니다. 큰 전략이 있고 그 안에서 직원들 스스로 생기 있게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열정 있는 회사가 되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 이제부터의 저의 역할이라는 내면적 요구가 생겼습니다.”

강동필 대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의 생태에서 사주가 앞에서 목표를 제시하고 견인해 가는 사업은 사주와 직원들 모두가 결국엔 지쳐서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경계한다. 늘 목표나 계획 중심으로 움직이면 사람의 향기가 사라지고 그 구성원들마저 상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하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들이 잡힙니다. 그래서 요즘은 ‘참 감사하다, 좋다’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어요.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출에 대한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경기가 조금 좋을 때 내부적으로 조금 미비한 부분을 채우고 잠깐 휴식하는 기분으로 정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 도래하는 시장에 어려움이 닥쳐도 버틸 수 있는 내적 힘을 기를 수 있으니까요.”




기술력과 관리력 겸비한 시스템 구축이 효율 높여

강동필 대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업계의 고용문제를 우려한다. 현재 건설업계는 자본과 기술이 있는 회사는 어려움 없이 일감을 획득하지만, 중간층은 계속 빈약해 지고, 영세한 업체는 마지못한 생계형으로 전락해가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강동필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를 ‘사람이 먼저다’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기술력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에 기반을 둔 관리력을 구축해 경기에 좌우되지 않는 인력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동필 대표지만, 사업에서는 호흡도 조절할 줄 아는 듯하다. 큰 가시적 성과를 무리하게 쫓지 않고 단계를 밟아 서서히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대형 프로젝트 ‘트레젠웰가’의 건설을 앞두고 있지만, 강동필 대표는 동네 노인정이나 보육원 등 작은 건물에도 드러나지 않는 나눔을 실천한다. 후원과 함께 ‘사랑의 집 고쳐주기’운동에도 (주)한창테크의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남 전문건설협회의 감사직을 수행하며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다. 강동필 대표의 철학이 녹아 있는‘사람’이 근간이 되는 (주)한창테크의‘창호’를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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