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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대형택시 3파전 더욱 치열해진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5-14 16: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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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력요금제 적용으로 중형택시보다 수익성 좋아 몸집 키우기 경쟁

플랫폼 대형택시 시장 선점을 노리는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벤티), VCNC(타다), 진모빌리티(아이엠택시) 간 3파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플랫폼 대형택시 시장 선점을 노리는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벤티), VCNC(타다), 진모빌리티(아이엠택시) 간 3파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형택시는 요금 규제를 받는 일반 중형택시와 달리 탄력요금제를 적용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대형택시 플랫폼 3개사가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형택시 시장은 3개 사업자 중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두주자 격이지만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운영 대수만 놓고 보면 카카오T 벤티가 900여대로 현재 가장 많지만 후발주자들도 바짝 뒤따르고 있다.

 

대형택시 경쟁은 지난달 타다가 7~9인승 대형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타다는 현재 400여 대 수준인 타다 넥스트를 올해 1500대로, 내년에는 3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도 현재 500여 대인 운행 차량을 올해 15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두 업체 모두 증차를 위해 ‘실탄’도 마련했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토스’에 인수되면서 투자금을 확보했다. 진모빌리티는 지난 1월 투자금 800억원을 유치했다. 

 

대형택시는 일반 중형택시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인은 탄력요금제다. 카카오T 벤티는 택시가 부족한 시간대에 기본요금의 최고 두 배를 받으며, 타다 넥스트와 아이엠택시는 최고 네 배까지 탄력요금제를 적용한다. 

 

중형택시 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정하지만 대형택시는 신고제라 탄력요금 적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에서는 최근 월수입 1000만원 이상의 벤티 기사가 잇따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 대형택시 운행이 가능한 기사 확보가 어려운 점은 이들 사업자의 공통 과제다. 대형택시를 몰려면 5년 이상 무사고 운전경력이 필요하다.

 

카카오T 벤티는 개인택시 위주로 운영하고 있지만 진모빌리티와 타다는 직영 택시회사 확보로 운전자 확보난을 풀려고 하고 있다. 진모빌리티는 잇달은 택시회사 인수로 12개사 1200대의 택시면허를 보유해 카카오모빌리티(9개사 900여대)를 뛰어넘었다. 타다도 최근 택시회사를 인수했다.

 

타다는 운전자의 타다 넥스트 운행을 돕는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속 기사를 위한 온라인 전용 상점도 열었다. 졸음방지껌, 백화유 등을 넣은 ‘졸음방지 부스터키트’를 100원에 판다. 택시기사에 대한 호칭도 기사가 아닌 ‘파트너’(타다), ‘지니’(진모빌리티) 등으로 바꿔 예우하고 있다.

 

대형택시 서비스 지역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로 한정돼 있다. 앞으로 서비스지역이 확장될 예정이라 시장 선점을 위한 이들 3개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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