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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버스, ‘다음 달 운행중단’ 일시 보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5-26 09:29:05
  • 수정 2021-05-26 0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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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추경예산 편성 추가지원…조합, 지원규모 따라 철회여부 결정

다음 달 운행중단을 예고했던 서울시 마을버스가 운행중단 계획을 일시 보류했다. 

다음 달 운행중단을 예고했던 서울시 마을버스가 운행중단 계획을 일시 보류했다. 

 

서울시마을버스조합은 서울시가 추가경정예산으로 마을버스 환승손실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다음 달 운행중단 계획을 일시 보류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마을버스조합은 서울시가 재정지원을 늘리거나 요금 인상에 나서지 않으면 6월1일부터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도에서 탈퇴하고, 운행중단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운행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조합이 ‘추경 예산 편성 규모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라서 서울시의 추경 결과에 따라 운행중단이 실행에 옮겨질 수도 있다.

 

서울시는 마을버스업계의 적자 누적과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운행 불안정성 해소와 운수종사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환승손실금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마을버스조합도 운행중단이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교통취약 지역의 이동권 보장 등 공익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일시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재정지원금(본예산) 260억원과 별도로 추경을 통해 1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의회는 내달 10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마을버스 지원금 관련 추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조합 측에서 요구하는 지원액의 부족분에 대해선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을버스조합은 시의회에서 환승손실금 예산 지원 규모가 어느 수준으로 결정될지에 따라 운행중단 철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승객 수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지원금 규모를 둘러싼 마을버스 업계와 서울시의 줄다리기가 언제든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마을버스업체들은 시의 지원금이 임시방편에 불과해 요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역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인상안에 동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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