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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4-17 06: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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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출신 기획·예산 전문가…‘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되기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기획재정부 출신의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김부겸 신임 총리를 비롯해 일부 참모진에 대한 인사 단행과 장관들을 내정하면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노형욱 장관 후보자는 1962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0회로 기획재정부에 들어와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행정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하고, 2016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을 거쳐 2018년부터 2020년 5월까지 국무조정실장을 오른 정통 ‘예산 관료’ 출신이다.

 

기재부 출신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오른 것은 박근혜 정부 말기 강호인 전 장관(행시 24회, 2015~2017년) 이후 4년만이다. 

 

사무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예산실 사무관 중 가장 우수한 인물이 선임된다는 예산총괄과 총괄계장(서기관)을 거쳤다. 국장급 승진 후에는 기재부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말인 2016년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2차장에 임명됐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유임됐다. 2018년 11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해 지난해 5월까지 이낙연·정세균 국무총리를 보좌했다.

 

노 장관후보자는 지명소감문을 통해 “국민의 주거안정, 부동산 투기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부동산 정책에 가려진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부의 부동산 정책 외에 추진사업들의 예산 확보에는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앞선다.

 

한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전 사장으로 재직했던 LH직원의 땅투기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청와대의 노형욱 신임 장관후보자 지명에 따라 16일자로 퇴임하면서 임기 109일이라는 초단기 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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