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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대형승합택시 ‘셔클’ 은평뉴타운서 정식 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3-14 10:21:39
  • 수정 2021-03-14 1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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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 이용해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리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김미경 은평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9일 대형승합택시 '셔클' 첫 운행 현장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평구)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형승합택시가 은평 뉴타운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 은평구는 현대자동차 등과 협업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을 지난 9일부터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클은 여러 지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이동수단인 셔틀(Shuttle)과 지역, 모임 등을 의미하는 서클(Circle)'의 합성어다. 누구나 커뮤니티 내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는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셔클은 생활반경 2㎞ 내외에서 목적지가 다른 여러 승객이 앱을 통해 택시처럼 호출해 합승‧이용하는 11인승 대형승합택시다. AI 기술을 활용해 정해진 정류장과 노선 없이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리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실시간 이동 수요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로 버스를 배차해 운행한다. 

 

승객은 앱 호출 시 대기시간과 도착시간을 알 수 있다. 현행 택시발전법상 합승은 금지돼 있지만 2019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실증특례를 받아 서비스 추진이 가능해졌다.

 

은평뉴타운은 5만80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인데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지하철역과 쇼핑몰 등 주요 생활시설 이용을 위한 교통수요를 기존의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해소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은평구는 지난해 2월~5월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이 기간 중 1만5000건 이상의 호출을 받아 일평균 755㎞를 운행했으며, 셔클의 자가용 대체 응답이 약 30%에 달해 자동차 이용 수요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셔클은 현대 쏠라티 6대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요금을 결제하면 일정한 탑승 횟수를 제공하는 월 구독형 요금제로 운영되고, 탑승 때마다 1회씩 차감되며 3개월의 할인 프로모션기간에는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는 유료운행에 따른 고객 추이를 보며 이용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 신설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현대차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셔클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성공적인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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