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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개인택시 양수교육 신청 10분만에 ‘마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1-03 11:05:42
  • 수정 2021-01-03 1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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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무사고 운전으로 자격 완화하자 신청자 쇄도...언제 접수될지 알수없어

운행 중인 개인택시 모습

개인택시 양수 요건인 교통안전교육에 신청자가 쇄도해 올해 상반기 신청이 전부 마감됐다.

 

3일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50여 회에 걸쳐 1600여 명을 모집하는 개인택시 양수교육 신청이 지난달 28일 인터넷 접수를 개시하자마자 10여분만에 마감됐다.

 

올해부터 5년 이상 무사고 운전경력만 있으면 일반인도 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개인택시면허를 양수할 수 있게 되자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이다. 

 

개인택시 양수 수요가 공단이 소화할 수 있는 교육 공급을 크게 초과하다보니, 한번 신청에 실패하면 대기 기간이 무한정 길어질 수 있다. 언제 접수가 될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부,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서는 교육신청을 못한 이들이 올린 민원 게시글이 수십여 건에 달했다. 특히 신청을 못한 이들 중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폐업 자영업자 등 실업자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개인택시 양수교육에 생계가 걸린 이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A씨는 “자영업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하고, 개인택시 양수를 알게 돼 그동안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며 ““생계가 달려있는 양수교육 신청이 문화공연이나 기차표 예매처럼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B씨는 “상반기 6개월이라는 시간이 클릭에 따라 결정되고 다시 6개월을 기다리다 클릭에 실패하면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교육과정에 허탈할 뿐”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C씨는 “6개월치 접수가 5분 만에 끝나버렸다. 또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한데, 대기자가 많다보니 6개월 후에도 접수가 될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올 상반기에 100~200여명 수준에서 추가모집을 하고, 하반기 신청인원을 2배 수준인 3000여명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상반기에 대기자들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공단이 현재 수용가능한 교육인원은 경기 화성과 경북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2곳에서 6개월 동안 1600여명 수준이다. 개인택시 교육만 하는 게 아니라 버스, 화물 등의 교육도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무한정 인원을 늘릴 수도 없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개인택시 양수 대기자들을 빠른 시일 내에 소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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