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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버스정류장 8곳 ‘콘크리트 포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07-10 15: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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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예방…현장서 조립·설치


▲ 콘크리트 포장 시공 모습.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도로가 움푹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경인로, 공항대로, 송파대로 등 8곳의 버스정류장 구간을 콘크리트로 포장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의 대부분의 도로는 도로면의 평탄성을 확보하기 쉬운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다. 그러나 아스팔트는 내구성이 약해 수명이 짧고 도로가 움푹 파이는 '포트홀'이 자주 생긴다. 특히 버스정류장은 아스팔트 파손이 잦고 포트홀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콘크리트 포장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블록을 가져와서 조립·설치하는 시공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큰 공사 없이 신속한 시공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시공방식으로 지난 2010년 공항대로 버스정류장에 시범 설치했는데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포토홀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경인로 1, 공항대로 2곳은 시공을 마친 상태다. 오는 10월까지 송파대로 5곳도 시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8곳에 시공 후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단계적 확대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스팔트 포장 수명이 보통 7년이라면 콘크리트 포장은 2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수명연장,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아스팔트 포장보다 태양열 흡수가 적어 노면 온도를 낮추는 등 도심 열섬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29개주),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브라질 등 다수의 국가가 포트홀과 같은 도로파손 예방을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에 콘크리트 포장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버스전용차로 정류장과 교차로에 조립식 콘크리트 포장을 확대하고 고강성 포장 신기술을 개발·적용해 2024년까지 포트홀 50% 저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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