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국내 최초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출시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0-06-29 22:07:17

기사수정
  • 1회 완충 시 최대 250㎞ 주행 가능…다양한 안전·편의 사양 적용


▲ 카운티 일렉트릭 마을버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산 최초의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카운티 일렉트릭은 주로 마을버스나 어린이 통학용 버스로 활용되는 15~33인승 중형 버스에 고효율·고출력의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탑재한 중형 전기버스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기존 디젤 모델 대비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심부터 차체 끝까지 거리)600늘려 7710의 전장을 갖춘 초장축 모델로 출시됐다. 용도에 따라 마을버스용과 어린이버스용 등 두 가지로 운영된다.

 

128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250(15인승·인증 기준)를 확보했다. 배터리 완충을 위한 전기 급속충전 비용은 약 28000원으로 디젤 모델을 가득 주유하는 비용(109000)의 약 1/4에 불과하다. 완충에는 약 72분이 소요된다.

 

가정용 220V 전원 단자나 완속 충전기를 활용하는 완속 충전 방식은 어린이버스에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완충하는데 약 17시간이 소요된다.

 

가정용 220V 전원 단자나 완속 충전기를 활용하는 완속 충전 방식은 어린이버스에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완충하는데 약 17시간이 걸린다.

 

현대차는 전기 버스에 특화된 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물론, 승객들이 승하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배터리 이상이 감지될 경우 전류를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충전 시 배터리 전압을 확인해 이상 전압이 감지되면 이를 차단하는 과충전 방지 장치, 정비 시 전기 시스템의 전원을 차단하는 세이프티 플러그 등을 적용했다.

 

또 유압과 공기압을 함께 사용해 제동성능을 높인 유공압 브레이크 시스템, 디스크 로터의 두께를 증대시키고 최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제동성능을 높인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다양한 주행상황에서도 일정한 제동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전자 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아울러 차체 자세 제어 장치, 전복 방지 기능, 언덕길 발진 보조 기능, 바퀴 스핀방지 기능 등을 더했다.

 

카운티 일렉트릭에는 탑승객들의 승하차 시 안전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높이는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승객들이 승하차 시 이용하는 중문에 초음파 센서와 도어 끼임방지 터치 센서를 기본 적용했다. 승객이 타고 내리는 도중에 문이 닫히는 것을 방지하고 신체 부위가 문에 끼일 경우에는 경보가 울리면서 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해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중문 초음파 센서를 가속 페달과 연동해 출입문 부근에서 승객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출발하지 않도록 했다.

 

가격은 약 2억원 정도이지만 보조금 등을 받으면 9000만원 내외에서 구매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서울 개인택시기사 22% “승객에게 폭행당한 적 있다”
  •  기사 이미지 작년 자동차보험 영업익 5539억원 16%↑…3년째 흑자
  •  기사 이미지 서울시,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 제도 개선 추진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사이드배너_정책공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